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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수출기업 '열에 여덟' 탄소중립 필요성은 '공감'
도수화 기자|95dosuhwa@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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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수출기업 '열에 여덟' 탄소중립 필요성은 '공감'

‘반도체’와 ‘자동차’ 각각 34.3%, 29.4%로 높은 증가세

기사입력 2021-09-24 15: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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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수출기업 '열에 여덟' 탄소중립 필요성은 '공감'

[산업일보]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 수출기업들의 생각은 어떨까.

경기도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6일까지 도내 중소수출기업 45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대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결과, 경기도 중소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글로벌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과 관련해 도내 수출기업의 현황 파악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탄소중립 인식정도, 필요성, 준비수준, 애로사항, 준비방안 등에 대해서 물었다. 응답 기업(450개사)의 59%가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88%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다만, 기업 차원에서의 탄소중립 대응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준비’에 대해 응답기업의 27%만이 준비가 됐거나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어려움에 대한 이유로는 ‘저탄소·친환경 제조 전환을 위한 시설투자 비용부담’이 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문인력의 부족(12%), 시설유지보수 어려움(10%) 등의 순을 보였다.

탄소중립에 잘 대응하기 위한 준비방안으로는 ‘공정개선·설비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7%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기술제품 사업화(29%)’, ‘고탄소 원료를 저탄소·무탄소 원료로의 대체(25%)’, ‘대체·유망분야 사업으로 전환(6%)’을 꼽았다.

특히 탄소중립과 관련해 필요한 지원사업으로는 ‘설비공정, 사업전환, 원료대체 관련 기술컨설팅 지원’이 24%로 가장 많았다. 또, 친환경 제품개발 R&D(21%), 교육 및 정보제공(19%), 탄소중립 이행 시 추가비용(15%), 전탄소 인증획득(13%)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도내 중소수출기업의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정도, 탄소중립 준비 기업의 애로·요구사항을 파악한 만큼, 도는 이 같은 기업 수요를 토대로 향후 유관부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시행될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으로 수출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내년에는 탄소중립관련 인식개선 및 탄소세 정보 제공 교육, 친환경 제품 등 특화품목 대상 수출상담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기후변화·탄소중립 등 환경이슈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도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경기도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7%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작년 9월부터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의 3대 시장인 중국·미국·아세안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60.3%, 23.4% 늘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는 각각 34.3%, 29.4%로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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