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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그룹 파산 리스크, 철광석 가격 급락에도 철강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

2014년 美 테이퍼링 상황과 유사하지만 정책적 공급 조정으로 양상 달라

[산업일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에 철광석 가격이 90달러 초반까지 급락했으나, 중국 정부가 공급 조정 강도를 조절하면서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철강금속-2014년과 같지만 다른 모습’ 보고서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중국 내 수천여 개의 부동산 건설 및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최악의 경우 부동산 시장과 중국 철강, 구리 등 원자재 수요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中 헝다그룹 파산 리스크, 철광석 가격 급락에도 철강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

지금의 중국 상황은 지난 2014년 미국이 했던 테이퍼링(Tapering)을 상기하게 한다. 당시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앞두고, 중국은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부동산 시장 규제 등 디레버리징(Deleveraging)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2014~2015년 중국 철강 명목소비 타격으로 이어졌고, 철광석 가격도 함께 하락하며 2015년 말 중국 철강사들의 마진을 적자로 만들었다.

보고서는 상황이 어렵게 되고 나서야 자발적인 공급조정이 이뤄졌던 이때와 달리, 중국은 이미 정부가 탄소중립 명목으로 생산 규제를 하며 공급을 조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의 철광석 가격이 급락했을지라도 철강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료탄 가격이 호주산 프리미엄 강점탄 기준으로 톤당 4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격이 급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무역분쟁으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호주산 원료탄 수입이 중단됐던 중국은 원료탄 가격 급등으로 고로사 투입단가가 4분기까지 쉽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는 배경이 됐다.

보고서는 ‘중국은 원료탄 뿐 아니라 연료탄 수급에 따른 전력 공급난으로 최근 알루미늄, 아연 등 제련업의 생산량 통제를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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