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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2023년 병원 물류 이송로봇(배달) 생태계 만들어진다

4세대 모델로 진화…무거운 물건 반복 운반에 의한 작업자 피로도 낮출 것

빠르면 2023년 병원 물류 이송로봇(배달) 생태계 만들어진다
국내외 실내 물류이송(배달) 로봇이 최근 개최된 ‘2021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1)에 전시됐다.

[산업일보]
우리니라에서도 병원물류 이송에 로봇 도입이 빠르면 2023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시장에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개선과 함께 범용화할 수 있는 가격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는 병원 물류 이송(배달) 로봇이 장애물 회피 및 감지, 맵핑, HRI(인간-로봇 상호 작용) 등의 기술 발전으로 고도화 및 지능화되면서 수요처도 확대되는 추세다.

테크나비오(Technavi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병원 물류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16%씩 성장해 5억 3천8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병원 물류로봇 공급 기업들이 경로 시각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통합하는 등 관련 로봇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 것이 수요 상승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실내 물류이송(배달)을 위한 기술적인 토대는 마련했지만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는 법적인 규제는 새롭게 마련돼야 하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엘리베이터의 정상운전 제어를 위해서는 버튼 또는 접촉조작, 마그네틱 카드 또는 이와 유사한 장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로봇이 목적층의 버튼을 조작하는 행위는 불법에 해당한다.

이를 개선하고 실내 물류이송(배달)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전안전부는 무선통신을 이용한 로봇의 승강기(엘리베이터) 이용에 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 2022년 7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실내 물류이송(배달) 로봇 공급기업들도 이번 규제샌드박스가 앞으로의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외 병원 물류이송(배달) 로봇 4개사의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주)지엠에스(GMS)의 이동철 차장은 “내년까지 실내 배송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부분의 법적인 부분이 해소가 되고 KC 인증을 받게 되면 상용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빠르면 2023년 병원 물류 이송로봇(배달) 생태계 만들어진다
(주)지엠에스(GMS)의 이동철 차장

법적인 규제의 장벽이 허물어진다고 해서 물류이송(배달) 로봇의 생태계가 급물살을 타기에는 넘어야할 부분이 아직 남아 있다.

이동철 차장은 “미국의 경우 실내 물류이송 로봇은 보편화돼서 사람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진화를 거듭하며 4세대로 접어들었다. 장애물 회피나 보행자 인식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목적층으로 이동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는 등의 법적 기반도 이미 다 정비돼서 상용화된지 10여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금액적인 부분에서 아직은 고가라서 망설이는 구매자들이 다수다. 물류이송로봇은 로봇관제시스템, 엘리베이터 및 자동문 연동 등의 세팅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높다. 물론 초기세팅 이후에는 절반 가격으로 로봇 도입비용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철 차장은 엘리베이터를 탈 때 로봇이 사람과 같이 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쁘게 엘리베이터를 탈 때 만원이라서 못 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로봇 때문에 사람이 못 탄다고 하면 그에 대한 거부감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개별적으로 물류 이송로봇 엘리베이터를 신규 구축하거나 화물용 엘리베이터 이용 등으로 사람과 동반 탑승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는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법적인 부분에서 완화가 돼도 비용이나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장벽이 로봇생태계 확산의 허들이 되고 있지만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과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은 병원 물류이송(배달) 로봇 시장의 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차장은 “병원 물류이송(배달) 로봇의 수요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우리나라의 인건비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고 인력도 충분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출산으로 인해 인력 자체도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병원에서의 높은 강도의 업무 피로도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다 보니 이러한 업무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 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수요 추세를 풀이했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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