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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연중기획]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서 초석 다진다

경북,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통해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기대

[산업일보]
배터리 산업은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을 위해 첫발을 내디딘 것은 경상북도다. 경상북도 포항시는 지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폐배터리 자원화를 위한 실증 작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가치가 높아 재사용 및 재활용을 통해 경제성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폭발 등의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안전성 검증과 재사용 관련 세부적인 기준 및 지침이 필요하다.

현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 실증,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실증, 재사용 불가 배터리 재활용 실증 등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산업일보 연중기획]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서 초석 다진다
사진=규제자유특구 유튜브 홍보영상 화면 캡쳐

특히 배터리 성능평가에서 재사용이 불가한 D 등급을 받은 폐배터리에서는 니켈, 망간, 코발트 등의 소재를 추출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배터리 소재를 창출하면서 소재 확보의 유연성,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특구사업자는 GS건설(주)을 포함한 11개 기업과 연구기관인 (재)경북테크노파크로 총 12곳이다. 참여기업들은 배터리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거나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테크노파크 김재춘 책임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경북테크노파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기준 마련,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개선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려는 타 업종의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일보 연중기획]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서 초석 다진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사진 제공=경북테크노파크)

최근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준공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과 함께 대구·경북권 배터리 거점수거센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포항시청 배터리특구TF팀 김현지 주무관은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특구 지정 이후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구 참여 기업들도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 공장을 위해 준비 중인 만큼, 배터리 재사용 생태계는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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