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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차 시장, 이륜·삼륜차 부문에 편중
도수화 기자|95dosuhwa@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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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차 시장, 이륜·삼륜차 부문에 편중

전기차 판매 증가 추세지만 사륜차 판매는 전체 4% 이하

기사입력 2022-01-07 1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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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인도가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시행하고 있음에도 전기차 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인도의 자동차 시장(전기차 중심)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7월 기준 인도 내 공식 등록된 전기차(이륜차, 삼륜차 포함)는 약 52만 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도입 정책으로 전기차 판매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삼륜차와 이륜차가 판매량의 96%를 차지했고 사륜차(버스 포함)는 4%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삼륜차는 인도 전기차 판매량의 79%를 점유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삼륜차가 인도 친환경 자동차 확대 정책의 보조금 수혜 대상이며, 내연기관 삼륜차 대비 유지비가 저렴하고 충전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 이륜·삼륜차 부문에 편중
사진=123RF

2020년 기준 인도 시장에서 사륜 전기차 판매량은 약 4천 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가격, 전기차 부품 수입에 대한 높은 관세, 충전 인프라 미비 등이 사륜 전기차의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앙정부는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해 FAME Ⅰ, FAME Ⅱ 등의 정책을 발표해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가이드라인 구축, 전기차 충전 표준화 등에 힘써왔다.

2015~2016회계연도부터 2018~2019회계연도까지 시행한 FAME Ⅰ은 전기차 기술 개발, 수요 창출, 시범사업 수행,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그러나 승인된 예산의 40.1%(35억9천만 루피)만 집행됐으며, 직접적인 수혜로 생산된 전기차는 28만 대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2019년 3월 인도 중공업부는 1천억 루피 규모의 FAME Ⅱ 정책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예산 대부분을 전기차 보조금에 배정했으나, 예산 집행률이 1% 미만인 데다 수혜 차량은 2만5천 대에 그쳤다. 전기버스는 수혜 건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에는 내연기관차 보유자에 대한 전기차 전환 인센티브의 부재, 까다로워진 보조금 수혜 조건, 사륜자동차의 보조금 수혜 대상 제외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도 중앙정부 외 타밀나두, 뉴델리 등 주정부 차원에서도 다각화된 전기차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륜·삼륜차 및 대중교통의 전기차 전환에서 더 나아가 이를 통한 고용 및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평균 이동거리가 짧은 이륜차, 삼륜차 부문에 편중되고 있다’며 ‘사륜자동차의 전동화를 위해서는 기술 향상을 통한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내연기관 차량과의 비용 균등점을 달성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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