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로봇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 추진의 어려움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14일 TUV NORD Korea와 국내 로봇 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정시험소 추진 ▲해외인증 지원 사업 및 표준개발 공동연구 등 국내 로봇 기업의 해외 시장 창출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TUV NORD는 153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대표적인 시험인증검사기관으로 협동 로봇에 대한 인증 및 사이버 시큐리티(Cyber security) 분야(IEC 62443) 인증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그간 국내 기업이 로봇의 해외인증 확보 시 국내 전문 시험 기관 부재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거나 해외 엔지니어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와 관련해 KIRIA 김지한 선임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TUV NORD에서 외부 시험소로 진흥원을 지정해주면 TUV NORD에서 해외 인증을 받을 때 진흥원에서 제품을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선임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인증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국내 로봇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해외 인증 비용 지원 사업과 기술적인 컨설팅 등을 통해 로봇기업들을 해외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