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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OLED에 거는 기대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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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OLED에 거는 기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디스플레이 관련 소부장 기업이 본 시장 현황은

기사입력 2022-08-18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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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ICT 수출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20억 달러에 그쳤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1천402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천572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후에도 디스플레이 시장은 성장세보다는 유지 혹은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반적으로 다운된 분위기인 가운데,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제21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2)’가 열렸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을 만나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에 대해 물었다.

주춤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OLED에 거는 기대
(주)넥스트젠 최원 연구소장이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 주춤, OLED 전망은 희망적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넥스트젠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스플레이 기판유리 가공 공정에서 사용하는 그라인딩&폴리싱 휠(Grinding&Polishing Wheel)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에 기판유리는 처음에 네모난 정사이즈로 가공돼 나온다. 그러나 이 형상은 깨짐 등의 문제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라운드 가공 과정을 거치는데, 1차 가공(Grinding)에서는 표면이 거칠거나 이물질들이 있을 수 있어 2차 가공인 폴리싱(Poliching) 단계가 필요하다.

넥스트젠의 최원 연구소장은 “기존에 그라인딩이나 폴리싱을 하는 소재는 우레탄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는 합성수지(플라스틱) 계열의 소재로 부품을 제조한다”면서 “기존 소재가 시멘트라고 한다면 우리는 고무 정도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탄성력과 내마모성을 향상시켰기 때문에 기판유리 2천 매 정도 가공을 해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코닝 등에 부품 샘플을 공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최원 연구소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에 대해 “LCD 시장의 경우, 중국에서 많이 하다보니 한국 시장이 작아진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OLED 시장은 공장을 새로 설치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춤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OLED에 거는 기대
(주)제이이노텍 홍성수 이사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 OLED 가격 다운이 관건

이번 전시회에서 플렉서블 검사장비를 출품한 ㈜제이이노택은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구매자가 원하는 설비 제조 및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기업이다.

제이이노텍의 홍성수 이사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운영 시스템을 일종의 통번역 해주는 소프트웨어 제작 기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구매자들의 요청에 의해 하드웨어 주문제작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은 통합 검사 장비가 큰 편이다. 이에 공정 중 확인을 하고 싶어도 쉽게 보기가 어렵다. 이러한 구매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필요한 검사 기능만을 넣어 제작해 보다 작고 비용을 낮춘 검사장비를 오더메이드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검사장비는 최근 트렌드로 손꼽히는 이차전지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홍성수 이사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8년도가 정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침체된 상화이다보니까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들이 유사한 이차전지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니만큼 OLED로 남아있는 기업들이 번창한다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홍성수 이사의 예상이다. 그는 “OLED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용화한 가격을 더 다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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