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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육상보다 해상 풍력시장에 전략적 접근 필요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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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육상보다 해상 풍력시장에 전략적 접근 필요

해상 풍력 프로젝트 활용, 풍력터빈 개발 등이 방법

기사입력 2022-09-26 07: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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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육상보다 해상 풍력시장에 전략적 접근 필요
자료=123RF

[산업일보]
기후위기 심각성을 느낀 주요국이 탄소중립 이행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는 상황에서 한국의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해상풍력 시장에 전략적 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쟁이 치열한 육상 풍력 시장 진입보다 해상구조물 부분에서 기술적 강점이 있는 해상 풍력시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8MW급 육상 풍력터빈 시장은 Vestas, GE, Siemens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대량생산 체제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해상 풍력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풍력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풍력시장은 초기 시장 단계로 풍력터빈에 대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활용하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강 선임은 “한국은 2030년까지 총 12GW 해상 풍력단지를 건설할 예정으로, 이는 해상 풍력분야 경쟁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해상 풍력터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선도기업과 한국 기업의 해상 풍력터빈 기술 격차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해상 풍력터빈 상용화 부분에서 3년 이상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퀀텀 점프(quantum jump)로 격차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 선임은 피력했다.

산업2부 문근영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 등 산업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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