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사출금형 방식이다. 그러나 사출금형은 대량생산에 적합한 방식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시제품을 제작할 때 과도한 비용이 들게 된다.
(주)유리드R&D는 ‘2022 로보월드(ROBOWORLD 2022)’에서 적절한 수량의 시제품을 제작해 경제적으로 제품의 반응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진공주형’을 소개했다.
![[로보월드] 경제적인 시제품 제작 방법, 진공주형](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0/29/thumbs/thumb_520390_1667034937_96.jpg)
실리콘 금형과 진공주형 공법으로 제작한 플라스틱 제품
유리드R&D의 이운학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성형 공법인데도 진공주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플라스틱 생산 시 진공주형 방식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사출금형은 익히 알다시피 일반 금형에 플라스틱 수지를 사출해 제작하는 방법이다. 진공주형은 실리콘 금형에 액체 수지를 넣어 고체로 굳히는 공법이다.
이운학 대표는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방식은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수량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르다”라며 “제품 한 개를 만들 때는 목업, 몇십 개 정도를 생산할 때는 진공주형, 천 개 이상과 같이 다량의 제품을 생산할 때는 사출금형이 적합하다”고 했다.
진공주형을 대량 생산에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제품 등과 같이 제품의 향후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사출금형 방식으로 대량 생산을 하는 것은 비용적인 면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로보월드] 경제적인 시제품 제작 방법, 진공주형](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0/29/thumbs/thumb_520390_1667034973_34.jpg)
실리콘 금형과 진공주형 공법으로 제작한 플라스틱 제품
이에 이 대표는 “1년에 몇십 개에서 300개 이하의 수량을 제작할 때는 진공주형 방식이 훨씬 더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고, 300개 이상 양산할 때는 사출금형이 경제적이다”며 “진공주형과 사출금형 모두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상황에 맞춰 제품 생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 로보월드는 15개국 200개 사가 700여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