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업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 날’이 25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프라스틱연합회)의 이광옥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50년대 태동한 플라스틱 산업은 60년대 성장기, 70년대 발전기를 거쳐 80년대부터 공격적인 도약으로 국가 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산업이 국내 경제에 기여해왔음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해양 폐기물 문제, 글로벌 탄소중립 및 에너지 위기 시대에 직면하면서 플라스틱 산업의 여건이 녹록치 않아졌다.
이에 이 회장은 “높은 원자재 비용과 기술, 생산성, 전문인력 부족, 노후화한 생산시설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면서 플라스틱 산업인들을 향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면 친환경 소재 확대와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저탄소, 탈탄소 기술 발전을 통해 탄소국경조정제도 같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또한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플라스틱 산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 탈(脫)플라스틱 전환이라는 위기에 당면한 플라스틱 산업계가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밝힌 정책적 지원 방안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핵심 소재 기술개발 지원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친환경 신산업 육성 등으로 플라스틱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PET 및 PC SHEET를 개발해 국내외 건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주)태광뉴텍 신진문 회장에게 플라스틱산업인상이 수여됐으며,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기업 관계자에 대한 대통령 및 각 부처 장관들의 표창과 특별공로상 수상이 이어졌다.

한편, 산업부는 환경부와의 지속 협의를 통해 24년 말까지 일회용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환경표지인증’ 대상에 다시 포함시키는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를 집중 해소하고, 시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통해 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