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있는 부정맥 발견을 위한 국산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이 개발돼 국내 병원 보급 확대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에이티센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B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이하 R&D 대전)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패치를 선보였다.

불규칙한 심장박동 증상이 나타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이상 심전도를 측정하는 ‘홀터 검사’를 진행한다. 소형의 심전도 기계를 몸에 장착하고 평소의 심장박동 상태를 기록하는 이 검사는 보통 24~48시간 정도 착용을 하고 검사를 하지만,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48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연속으로 측정해야 한다.
이에 에이티센스는 저전력 바이오센서를 적용해 최대 14일까지 배터리 교체 없이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무선형의 초경량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개발했다.
에이티센스의 채덕병 품질생산본부장은 “올해 2월 보험수가를 확정해 의사의 처방이 가능한 제품으로,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시작한 때는 5월부터다”라며 “환자의 활동에 불편함 없이 장시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고,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방수, 방진 기능을 탑재해 패치 부착을 한 채로 가벼운 운동이나 샤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채 본부장은 “최근 일본에서도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웨어러블 시장이 활성화한 지역은 아니다. 현재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패치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은 연 200만 대 이상이 처방되는 미국”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국가에 수출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기관 및 기업의 연구 개발 성과와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R&D 대전은 오늘(9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