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력 양성 플랫폼으로 활용

[산업일보]
혁신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 시작되고,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다. AI의 활용 분야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AI 활용 인력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EDUCATION KOREA 2023)’에서 산업 현장 AI 인력 양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만나봤다.


실무에 강한 AI 인력 양성 노력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 전반에 AI가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AI를 산업에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필수다. 최근에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교육에 활용해 실전에 빠르게 투입 가능한 미래 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뉴로클은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을 비전 분야에 접목해 이미지 및 영상을 해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연구,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제조와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지만, 특성화 고등학교 및 대학교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교육 분야로도 발을 넓혔다.

뉴로클의 추수연 매니저는 “산업 현장에서 ‘AI 인재가 없다, 부족하다’고 인력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뉴로클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교육 분야로 시장을 확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AI를 아는 것과 현장에서 진행하는 AI 업무는 다를 수 있다고 밝힌 추 매니저는 “현장의 A부터 Z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실전에 강한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코딩을 알지 못하더라도 AI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기초 프로그램부터 코딩을 할 수 있는 이들이 세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 시 필요한 자격증, AI가 맞춤형 추천 돕는다

기업에 취업하려면 학교에서 배우던 내용만이 아니라 실무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자격증을 비롯한 추가 교육이 필요해졌다.

국내 자격증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인 (주)나인커뮤니케이션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적용해 개인별로 어떤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또한 적성에 맞는 자격증은 무엇인지 추천하는 솔루션을 개발, 온라인 플랫폼화해 B2B와 B2C를 모두 진행하고 있다.

나인커뮤니케이션의 조은일 본부장은 “플랫폼에 가입한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직무적성 및 자격증 종류만 AI가 추천해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교재와 거주지 주변에 있는 관련 학원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추천 및 제공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B2B 관련 문의를 다수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다양한 곳에 키오스크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학교 및 관련 공공기관에 키오스크 제작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플랫폼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들이 플랫폼 사용자에게 일자리 제의를 하는 등 취업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