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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둔화하면…경제성장률도 동반 하락
김예리 기자|yrki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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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둔화하면…경제성장률도 동반 하락

대한상의 SGI 보고서, 반도체 수출 10% 감소→경제성장률 1%초반↓

기사입력 2023-01-29 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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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국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 초반까지 내려 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5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의 '반도체 산업의 국내 경제 기여와 미래 발전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10% 혹은 20% 줄어들 때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각각 0.64%포인트, 1.27%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예측한 국내 경제성장률은 1.7%다.

한국 전체 수출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1292억 달러)에 달한다. 보고서는 지난 2010~2022년 반도체 수출과 국내 경제성장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연평균 3.0% 성장률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0.6%포인트를 기여했다.

반도체 수출 둔화하면…경제성장률도 동반 하락
(자료=대한상공회의소)


반도체 수출이 둔화하면, 경제성장률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기 침체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9.9%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6.8%, 하반기는 -2.2%로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업황 악화로 IMF·코로나19 위기 당시와 재고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쌓이면서, 생산 하방 압력 또한 커지고 있다. 2022년 11월 기준 재고율은 127.6%로 IMF 당시인 1998년 8월 재고율 133.2%, 코로나19 2020년 5월 127.5%와 유사하다.

최근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IT 기기와 기업용 서버 수요 둔화, 공급 과잉 등으로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 침체로 설비투자 축소도 우려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설비투자액이 지난해 54조6천억 원으로 직전년도와 견줘 7% 줄어들었는데, 올해도 51조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경기 하강 국면이 일반적으로 1년 정도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중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지나 하반기 이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기 둔화를 비롯해 통화 긴축 등 변수로 예상보다 회복시기는 길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국내 경제의 단기적 하락을 막고,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초격차와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메모리 반도체 편중구조 해소 ▲반도체 산업 투자 지원 ▲전문인력 적기 공급 ▲중소 반도체 업체의 리쇼어링 지원 등 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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