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이 급격하게 인류를 위협하면서, 197개국이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건설산업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건설업계의 뉴 트렌드 탄소중립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해 각국 정부는 정책 및 로드맵을 수립하며 예산 편성 등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U와 영국 등은 건물 에너지 효율 및 성능 규제 강화를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플랫폼 투자 계획을 수립했으며, 일본은 전력화 전환 등과 같은 탄소배출 감축 전략과 함께 ICT 건설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 역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민간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 등 탄소중립 관련 정책 및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 지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자체적으로도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다양한 탄소 배출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기업들을 인수해 글로벌 모듈러 건축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원자로(SMR)와 폐플라스틱과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의 Skanska는 건설 프로젝트별로 자재 및 공법에 내포된 탄소량을 시각화해 비교 및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공개하는 등 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고서는 기존 탄소중심 에너지 구조 탈피를 위해 청정 에너지 관련 수요와 저탄소 건축 공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건설 분야 유망 사업군으로 건설 현장·건물 및 수송 수단의 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폐기물 감축 분야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