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탄소배출 감축 위해…기업 간 협업 중요”](http://pimg.daara.co.kr/kidd/photo/2023/02/03/thumbs/thumb_520390_1675386448_81.jpg)
[산업일보]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애플(Apple)의 선언은 칩 제조 관련 기업에 탄소배출을 줄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아이폰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중 약 70%는 반도체 칩 제조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탄소배출을 감축해야 하는 기업은 대비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2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포럼(Sustainability Forum)’은 이같은 업체들이 나아갈 방향을 살폈다.
반도체 가치사슬에 속한 기업 간 협력. 이번 행사에서 반도체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 염인지 맥킨지 부파트너가 강조한 내용이다.
그는 “각각의 기업들이 탄소배출 이니셔티브를 개별적으로 접근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학 소재와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 설비 제조사 등 반도체 가치사슬 내 기업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공정가스 대체를 위한 공동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염 부파트너는 “개별 부품, 소재 공급사는 고객사의 팹(Fab)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공정가스를 어떻게 교체할 것인지에 대한 니즈(Needs)와 가시성이 없다”면서 “반도체 제조사가 새로운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경우에는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렛대(Lever, 레버) 적용의 우선순위 고민,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염 부파트너는 “탄소배출 감축과정의 비용, 임팩트 등을 산출해 각각의 레버 적용에서 어떤 것을 먼저 실행해야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에 관한 시나리오를 달성하는 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이노베이션(Innovation)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3일 막을 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3(SEMICON KOREA 2023)’에서는 Sustainability Forum 등의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