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유럽에 수출하거나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정부가 친환경 산업 육성정책 관련 입법 동향을 파악해 선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17일 발표한 ‘EU ’그린딜 산업계획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지난 1일 제안한 ‘그린딜 산업계획(Green Deal Industrial Plan)’ 관련 핵심 규정의 입법이 연내 추진될 전망이다.
2050년 기후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딜 산업계획은 유럽 그린딜의 일환이다. 주요 내용은 규제환경 개선, 자금조달 원활화, 숙련인력 역량 강화, 교역 활성화 등을 통한 친환경 산업 육성이다.
현재 계획 제안 단계로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입법안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EU 특별정상회의가 관련 법안 마련을 촉구함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주요국이 친환경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상황에서, 유럽연합의 그린딜 산업계획은 친환경 기술 시장의 선점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인도, 일본 등은 친환경 기술 혁신과 자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차별적 보조금 지급, 생산시설 유치, 세액공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입법 추진 및 시행 동향을 살펴, 차별 대우를 받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