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근본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28일 산업부 박일준 2차관 주재로 서울시 삼성동 무역협회 브릿지룸에서 ‘그린홈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위한 스타트업 간담회’가 열렸다.

박일준 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 누적과 부채비율에 대한 이슈가 나오는 등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근본적인 에너지 이슈에 대한 해결책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절약”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절약을 에너지 정책의 주요 요소로 인식한 산업부는 지난 15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조치로 ‘그린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냉·난방 설비교체 지원사업 확대, 노후 주거시설 에너지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 지원과 함께 ICT를 활용한 에너지 사용 효율향상 등 총 3개 부분을 중점 과제로 다룬다.
박 차관은 “옛날처럼 단순한 방법으로 에너지 효율과 절약을 강조할 수 없다”면서 “ICT와 같이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과 절약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고견을 구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각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정·건물용 수요 및 효율 관리 ICT 기술 및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그린홈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은 건물 에너지 진단 보조사업, 에너지절약시설의 설치자금 융자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 기술과제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ICT 기술 활용을 통해 가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절약을 위한 소비자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 박 차관은 “관련 신산업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