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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이 3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방문객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참관객을 맞았던 이 로봇은 딥러닝 기반으로 사람의 얼굴에서 특징을 찾아내 그림을 그려냈다.
“대부분 로봇이 그려준다고 하면 얼굴을 있는 그대로 캡처해 그릴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전혀 다르답니다. 제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해 당신의 얼굴에 미소를 띄워줄 수도 있고 제가 상상한 새로운 스타일로 그려줄 수도 있어요”
같은 날 초상화를 완성한 로봇이 맞은편에 앉은 사람에게 한 말이다. 최근 인기를 끈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탑재했다는 게 이 로봇을 시연한 기업 ‘엑스오비스(Xorbis)'의 설명이다.
그림 그리는 로봇을 바라보던 방문객 사이에서는 “우와 이거 진짜 대박이다”, “로봇이 그림을 그려준다니 정말 신기하다” 등 감탄 섞인 말이 나왔다. 로봇의 얼굴을 본 한 방문객은 “무섭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