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과제가 된 탄소중립(Net-zero)은 기업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전력산업의 진화를 유도하고 있다.
LS ELECTRIC의 서장철 상무(CTO)는 30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 아셈볼룸에서 개최한 ‘2023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가해 ‘RE100 시대를 선도하는 전력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류가 화석연료를 에너지의 대부분으로 사용하면서, 지구는 기후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128개국이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 및 지지했고, 이는 기업들의 RE100 선언과 에너지 안보 및 경제와 연계되며 더 활성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서장철 상무는 “RE100은 자발적인 부분도 있지만, RE100을 선택한 기업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부품 등을 공급하는 기업에도 RE100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품사들은 어쩔 수 없이 RE100을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 그동안 사용하던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두 가지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신재생에너지의 높은 변동성 및 불확실성,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계통 수용성의 한계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태양광, 풍력 발전을 짓는다고 해도 전력계통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안정적인 전력 수용을 위해 ▲전력계통의 진화 ▲전력시장의 개선 ▲에너지 효율 향상 솔루션&서비스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LS ELECTRIC은 에너지 생산, 에너지 전달, 에너지 소비 영역별로 탄소중립 및 RE100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 상무는 유지보수의 경제적 계획을 제공하는 Asset Management System, 소규모 지역의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IoT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등 재생에너지와의 LS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탄소중립과 RE100의 큰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필수가 됐다고 강조한 서 상무는 “에너지 사용의 변화에 따라 전력산업도 자연히 진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 주최, 산업일보 주관, SolarEdge Technologies 코리아와 LS ELECTRIC 후원으로 올해 첫 개최한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는 전기 관련 분야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