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장비 등에서 사용하는 판재의 소재에 상관없이 이송 및 핸들링할 수 있는 진공흡착기가 전시장에 소개됐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1,2전시장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3)’(이하 BUTECH)에 참가한 기호알엔디(주)는 진공시스템 및 관련 기기를 자체 제작 및 수입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기호알엔디는 이탈리아 기업 DVP의 건식 진공펌프에 자체 제작한 부품 및 장비를 시스템화한 진공흡착기를 전시 부스에서 시연했다.
기호알엔디의 김태용 과장은 “진공흡착기는 금속, 세라믹, 카본 등 판재의 소재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구멍이 뚫려져 있지 않다는 조건만 충족하면 판재를 이송할 수 있다”면서 “재료를 나르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장비이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고 밝혔다.

판재를 운반하는 방식에는 하카, 마그네틱, 진공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언급한 김 과장은 “마그네틱 방식은 철 성분이 있는 재료만 컨트롤 할 수 있고, 하카 방식은 판재를 고정하는 등의 과정에서 모재에 미세한 흠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모재의 손상 없이 재료를 운반할 때 진공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광역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주최,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주관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BUTECH은 453개 업체가 1천742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