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착수보고회’와 ‘제4차 분산에너지 유관기관 협의회’가 2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오크룸에서 열렸다.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한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계통유연화 자원을 활용한 수십MW 규모의VPP(Virtual Power Plant, 통합발전소) 운영체계 및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통합발전소는 ICT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의 분산에너지를 급전 가능한 자원으로 통합해 전력시장에 입찰·참여할 수 있는 가상의 발전소를 일컫는다.
사업을 통해 통합발전소가 활성화되면 분산에너지 계통접속용량 증대 및 계통안정도 제고를 통한 에너지 자립률 향상 및 신규설비 과투자 억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국고보조금 26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올해는 37억7천500만 원이 집행된다.

행사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분산에너지 유관기관의 담당자가 활성화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김근호 팀장은 “VPP 사업이 사업성을 갖춰야 하는데 초기 시장에서 활성화가 어렵거나 경제성 확보에 애로점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공단에서는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한 어떤 보조 융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산에너지 종류나 목적 등에 따라 관리기관별 집계기준이 상이해 일관된 분산에너지 통계가 없는 상황으로, 국가에너지계획 수립에 차질이 빚을 수도 있다며, “기관별 상이한 분산에너지 데이터 집계 방식·시기·기준 등을 통일해 일관성 있는 통계데이터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국전력거래소 이성무 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전력계통 환경변화에 따른 적절한 계통연계 검증을 위한 수단이 있어야 한다며, 지능형전력망법 내 인증제도를 활용해 계통연계 서비스 인증기관을 지정 추정 및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전력공사 배전계획처 오준석 차장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배전망 운영규칙 제정에 대해 말했다.
오 차장은 “망 중립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배전망 운영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등 일반 사항을 제시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전망 운영규칙이 만들어지면 정부, 산학연 합동으로 ‘배전망 운영규칙 재정위’를 구성해 전략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규칙의 컨센서스를 확보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전력공사, 현대로오텍에서 올해 추진하는 신규 R&D(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연구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한전,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협의체 담당자, 스마트그리드 PD, 신규 R&D 연구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