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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코로나19 재확산’…‘방역’ 돕는 로봇

다중 이용 시설 오염관리, 생활치료센터 물품 이송 등 역할

기사입력 2021-12-31 1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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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한국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하던 중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등이 증가하는 고위험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방역 인력과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 운영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그들을 돕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KOREA SCIENCE & TECHNOLOGY FAIR)’은 연구기관들의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코로나19 재확산’…‘방역’ 돕는 로봇
이종득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원

사람 손길이 닿는 곳을 집중 방역하는 로봇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간 및 시설은 방역이 필수다. 최근 여러 기업이 방역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나 대부분 소독제 분사나 UVC(Ultraviolet C) 광원을 이용한 비접촉식 방역에 의존하고 있다.

실내외 생활공간에서 효율적인 방역작업을 하려면,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물체 등 오염도가 높은 대상을 집중적으로 방역하는 도구 및 협업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등과 협업해 다중 이용 시설 등에서 방역작업이 가능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를 개발 중이다.

이종득 KIRO 선임연구원은 “이 방역로봇은 다양한 형상의 물체나 손이 닿는 곳에 소독제를 분사해 닦아내면서 유기물,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면서, “다중 이용 시설의 환경 오염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하철역 티켓 발매기 등 여러 사람이 거쳐 가는 곳에 방역로봇을 투입하면, 24시간 방역작업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득 선임연구원은 “방역로봇이 병원 입원실 등 좁은 공간을 주행하며 방역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로봇을 병원에 투입해 유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방역’ 돕는 로봇
유범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장

로봇으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 낮추고 업무 경감

정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방지, 감염자 치료 및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지정 및 운영 중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운영 인력이 직접 격리 공간에 들어가 물품을 배달하고 쓰레기를 수거한다. 도시락,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격리자 방문 앞으로 옮기거나 의료 폐기물을 정기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해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등과 협업하며 지능형 물품 이송 및 배달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유범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장은 “이 로봇을 생활치료센터에 도입하면, 운영 인력의 격리 공간 출입빈도를 줄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물품 이송 및 배달 로봇 시스템은 업무 부담 감소 측면에서도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돕는다. 소수의 운영 인력이 많은 환자를 관리한다면, 로봇 사용으로 추가 업무를 줄이는 것이다.

KIST는 약 6개월 후 생활치료센터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해 기술을 안정화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범재 단장은 “로봇은 장시간 작동이 필요해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면서 “이송 및 배달 등 기술을 보완해 로봇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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