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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 위한 CEO 노트] 실패 경험이 만든 청년 사업가,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김영호 대표
도수화 기자|95dosuhwa@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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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 위한 CEO 노트] 실패 경험이 만든 청년 사업가,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김영호 대표

다양한 시도 끝에 정착한 플랫폼 비즈니스…재기 준비하며 인력 관리법 등 배워

기사입력 2022-01-14 0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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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15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 92년생 청년이 있다. 바로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김영호 대표다.
[재창업 위한 CEO 노트] 실패 경험이 만든 청년 사업가,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김영호 대표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김영호 대표

10대에 시작한 일, ‘사업’에 대한 관심은 이때부터

2006년, 본격적인 사업이라고 할 순 없지만 게임을 좋아하던 15살 소년은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그 당시 인기 있던 게임을 분석한 뒤 게임 마니아들에게 공략법을 알려주며 비용을 받았던 게 첫 시작이었다.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만 해도 돈이 들어왔고, 많을 때는 한 번에 2~300만 원을 벌기도 했다. 무료로 게임 정보를 공유하고 배너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커뮤니티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사업을 접게 됐지만, 김영호 대표의 ‘자립’은 이때부터다.

게임 홈페이지의 온라인 마케팅 방법에 대한 문의를 이메일을 통해 받았던 순간, 그는 “마케팅 사업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입대를 한 그는 틈이 나면 사업계획서를 쓰곤 했다. 제대 후 22살이 되던 해, 광고 마케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출은 발생했지만 고정적이지 못해 인력 관리 측면에서 경영에 애를 먹었다.

우선은 시간이 필요했던 그는 스스로 폐업하기로 마음먹었다.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재도전을 위해 아이템을 고민해야 했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면서 준비했다”라고 했다.

고민 끝에 기획한 분야는 ‘플랫폼 비즈니스’였다.

비대면 안질환 관리 서비스 ‘안닥(ANDAC)’…코로나19로 부활

2018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그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하는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ASHIST ENTERPRISE)의 대표가 됐다.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안과 스마트케어 애플리케이션 ‘안닥(ANDAC)’이다. 안닥은 안과 검진 데이터를 기록 및 보관하고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눈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질환이 의심되면 주변의 가까운 병원과 매칭해준다.

김 대표는 “획기적인 아이템임에도 사실 재작년까지 안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의료와 관련한 빅데이터가 필요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이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다.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는 점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하고, 확진자가 늘어나자 비대면 진료가 임시 허용됐다. 규제 샌드박스로 인해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찾아왔다. 김 대표는 안닥의 서비스 고도화에 시간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경기도 재도전사업자 지원사업에도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인력 관리 등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지원사업의 코치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 아이템의 시장성, 성장 가능성에 관한 객관적 검증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재창업 위한 CEO 노트] 실패 경험이 만든 청년 사업가, 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김영호 대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본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영호 대표

‘레디 플레이어 원’으로 본 플랫폼 비즈니스 가능성에 대한 믿음

김 대표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을 관람하고 나서 사업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명확하지도 않던 시기에 나온 영화는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영화를 본 후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무형 아이템들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을 확신하며 플랫폼 사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더욱 굳혔다.

앞으로 김 대표는 안과 스마트케어 플랫폼 외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를 기획·발굴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경험과 실패로 인한 노하우는 이제 그에게 강한 경쟁력이자 무기가 됐다.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다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창업을 하면 더 배고파지고, 잠도 부족해진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한 가지도 없다. 결코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럼에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의 첫 도전과 재도전을 응원한다. 많은 창업기업이 나서서 사회 저변에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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