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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위기, 산업생태계 변화로 극복해야”

조영태 서울대 교수 “청년인구 이탈 줄이는 것, 지역경제 살리는 방안은 아냐”

기사입력 2022-01-22 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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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청년인구의 지역 이탈·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역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지역경제 웨비나’를 21일 개최했다.

이날 ‘인구학의 눈으로 본 지역경제의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는 5천만 명의 한국 인구 중 50%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인구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역경제 위기, 산업생태계 변화로 극복해야”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사진=대한상의 '제1차 지역경제 웨비나' 캡처)

조 교수는 15년 후 청년이 되는 2002~2013년 출생의 청소년이 현재 42~49만 명이라며 “15년 뒤 전체 청년인구의 50%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거주한다 해도, 현재 지역 청년인구(24~28만 명)보다 적은 21~24만 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예산 투입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소멸예정지역 89곳을 지정해 올해부터 매년 1조 원씩 10년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령화와 청년이탈로 인한 지역인구 소멸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예산 투입만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 교수는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지역 기반 기업, 각 지역의 상공회의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 산업 생태계와 사업 영역을 진단하고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인구의 이탈이 지역경제의 활력 저하로 이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청년인구 수를 늘리는 게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방안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현실적으로 청년인구 수를 늘리기보다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지역의 산업생태계부터 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여성 친화적 산업 발전을 통한 여성 인력 친화적 환경 조성과 글로벌 시장 타깃팅을 활용한 시장 확대 방안이다.

조 교수는 “대한상의와 각 지역상의는 지역 산업 생태계 점검을 통해 올해를 지역경제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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