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회장이 예상하는 미래 각광 비즈니스 ‘온라인 평판관리 서비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미래 비즈니스는 어떤 비즈니스일까?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국내 메이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건강, 의료 보조기술, 개인 평판조회 비즈니스를 꼽았다. 사실 건강과 의료분야는 전세계적인 고령화 현상과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분야이다. 그런 점에서 보다 주목할 부분은 개인 평판조회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개인의 평판을 관리해 주는 직업이 등장할 것이며, 향후 이 비즈니스가 상당한 비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판조회는 소개한 사람과 소개 받은 사람, 평가하는 사람과 평가 받는 사람 등 관계가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히 실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한국 사회처럼 혈연과 지연, 학연까지 모두 밀접하게 연결된 ‘체면 중심의 사회’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최근 안드로이드에 이어 아이폰용 앱(iOS) 버전을 선보인 ‘뒷담화 테스트(이하, ‘뒷테’)APP’을 주목할 만하다. ‘뒷테’ APP은 평가자의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APP이다.
에릭 슈미트가 언급한 ‘개인 평판조회’ 비즈니스에 근접한 APP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사회적으로 ‘뒷담화’가 투영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실제 APP의 구성을 살펴 보면 ‘평가’라고 하는 무거운 이미지 보다는 솔직하고 가볍게 상대방의 장단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어떤 부분을 가장 궁금해 하고 있을까? 2013년 1월 이후 4월까지 분석된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은 ‘얼굴이 예쁘다’(질문수+답변수 1위)의 여부였다. 전체 질문들을 10여 개의 범주로 살펴 본 결과에서도 얼굴과 관련된 항목이 2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성격(21%), 연애(14%) 스타일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2012년10월~12월) 분석 자료에서 ‘소통’에 대한 부분(“○○○는 나와 대화가 잘 통한다” 8.8%)을 가장 많이 궁금해한 것에 비해 다소 변화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대중들이 자신의 ‘외모’와 ‘인간관계’에 대한 평가를 가장 궁금해 한다고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응답자들이 받은 평균점수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뒷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상위 10개의 질문 중 9개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은/는 얼굴이 이쁘다”라는 질문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평균점수는 69점이었고, “○○○은/는 다시 태어나도 꼭 친구하고 싶은 사람이다”라는 점수의 평균점수는 77점이었다. 이런 긍정적인 문항에 대한 결과는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하나는 APP의 이름은 ‘뒷담화’이지만, 부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부각되어 활성화되기보다는 솔직함에 대해 이용자들이 반응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미 ‘객관적으로 좋은 평판’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좀더 자신을 객관적으로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5월2일 아이폰 버전으로는 처음으로 앱스토어에 론칭한 ‘뒷테’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app store) 소셜 네트워킹 분야 6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