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유럽연합(EU)이 의회를 통해 아이폰(iPhone)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에 USB-C 적용 의무화에 대한 공식 기한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자체 규격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한 애플(Apple) 제품의 USB-C타입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EU는 지난 10월 규격이 서로 다른 충전 케이블의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휴대형 전자기기 충전 단자를 USB-C로 일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는 2024년 12월 28일까지 유럽 내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폰에는 USB-C 포트를 탑재해야 한다. 다만, 포트 단자가 없는 완벽한 무선 충전 기기에는 USB-C 적용 의무화가 해당되지 않는다.
애플은 관련 법안 통과 이후,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지만, EU의 선택에 백기를 든 모습이다.
그동안 애플은 일부 아이패드(iPad) 시리즈와 맥북(Macbook)에만 USB-C타입을 적용했지만, 아이폰은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만을 고집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USB-C포트 적용 시기에 대해 정확한 언급은 없었지만, 일각에선 애플이 2024년 가을 전까지 전환할 계획이며, 에어팟, Mac키보드, 마우스 및 트랙패드 등의 액세서리에도 순차적으로 USB-C 포트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