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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빼앗길라…발 벗고 나서는 세계
김예리 기자|yrki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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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빼앗길라…발 벗고 나서는 세계

韓도 확보 전략 필요…해외자원개발·동맹국 공급망 구축 등

기사입력 2022-12-11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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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빼앗길라…발 벗고 나서는 세계


[산업일보]
핵심광물을 두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IEA에 따르면 올해 초 리튬 및 니켈 가격은 지난해 1월과 견줘 각각 738%, 94% 상승했다. 비철금속 지표인 LME 지수는 5천대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기차‧배터리, 태양광‧풍력 등 세계 주요 산업의 필수 원재료인 핵심광물 가격이 팬데믹,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리튬, 희토류를 포함한 주요 광물 수요는 앞으로 20년 안으로 수십 배까지 늘어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요국의 핵심광물 확보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펴내고,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국 움직임과 한국의 대응 방안을 전했다.

핵심광물 빼앗길라…발 벗고 나서는 세계
(자료=한국무역협회 ‘주요국의 핵심광물 확보전략과 시사점’)


미국은 자국 내 중국의 광물자원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며,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에 주력 중이다.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면서 ▲우방국간 협력체제 구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 방향을 잡았다.

미국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에는 핵심광물 관련 기술개발 및 생산 확대, 배터리 부품 제조 등을 위해 5년에 걸쳐 미국 에너지부가 7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10개국이 참여하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 등의 협의체를 구성 등 우방국과의 국제 공조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U 또한 미국과 비슷한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화를 모색 중이다. 유럽배터리연합(EBA), 원자재연합(ERMA) 등 범유럽 협의체를 출범해 광물 생산을 확대하고, 회원국간 가치사슬을 구축 중이다.

뿐만 아니라 WTO, G20 등 국제기구에 참여해 자원보유국 수출 통제에 적극 대응하고, 양자·다자간 협정시 핵심광물 관련 조항을 삽입해 자원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도 눈여겨봐야 하는 국가다. 중국은 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최대 보유국으로 세계 광물자원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최근 자원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으로 중국내 광물 수요가 급증하자, 자국의 수요 충족을 위해 공급량 조절에 나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희토류 기업을 국영기업으로 통폐합하고, 텅스텐 등 주요 광물에 관한 외국기업의 투자‧채굴 등을 금지하는 등 해외 유출을 통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해외 광산 투자 및 인수합병에 86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해외자원 확보에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핵심광물을 둘러싸고 각국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한국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무역협회 박가현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니켈,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도 안정적 핵심광물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해외자원개발 확대 및 지원책 정비, 폐자원 재순환‧활용과 탄소가스 저감‧대체기술 등 기술개발 확대, 동맹국간 공급망 구축을 통한 공급선 다변화 등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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