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의 시대…기회와 도전은

[산업일보]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통상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의 종이문서방식에서 전자서명, 전자계약, 디지털 공급망 등 다양한 디지털 무역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2022 디지털 통상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된 통상환경과 국제 통상규범, 풀어야 할 과제와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 기술은 무역에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이베이, 아마존 등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와 내수형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이끌고 있다”라며, 한국의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수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달 21일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DPA)에 이어 2023년 복수의 국가간 디지털 통상협정인 DEPA 가입, 그리고 디지털 통상의 중요한 의제로 포함된 IPEF 협상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 협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디지털 통상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며, 이에 관한 정보 획득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관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 전환의 거대한 물결은 제조업을 포함한 우리 산업에 구조적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산업의 ‘디지털 전환 성패’가 우리 제조업,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의 미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윤 위원장은 산자중기위원회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디지털 통상의 중요성과 시급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주요국들은 지금 디지털 패권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국의 디지털 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디지털 통상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도 디지털 통상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디지털 통상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주요 정책 방향으로 ▲‘Global Rule-Setting’에 우리 이익의 적극적 반영 ▲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의 전략적 확장 ▲디지털 통상 규범 논의와 연계하여 국내 관련 제도개선 노력 ▲ 디지털 통상의 시대에서, 중소기업ㆍ스타트업의 역량 제고 ▲ 디지털 통상 전문인력 양성과 민관 협업체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국제규범의 형성 ▲글로벌 디지털 협정 동향 및 전망 ▲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와 디지털 통상 협정이라는 소주제에 따른 발제와 관련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