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산업일보]
이봉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이 12일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개악 없는 안전운임제 입법과 품목확대를 위한 국회논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면서다.
지난 9일 파업을 종료한 화물연대는 같은 날 정부‧여당이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에 복귀한 화물연대에 대해 무리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강행하겠다며, 업무개시명령 불응을 이유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들어가며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 심지어 16시간을 꼬박 일해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 노동자들은 더 이상 죽음과 고통을 연료 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다”며 “약육강식의 시장에서 화주기업이 운송료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갖고 최저단가 운임을 결정하는 현실에서, 안전운임제만이 화물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