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묘년 새해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대·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추경호 부총리 등 경제계·정부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묘년을 맞아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다시 힘차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한국 경제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경제단체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허창수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했다.
기업 가운데는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 하는 기업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 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윤태식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 오프닝 영상에는 경제인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새해 희망을 담아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던 월드컵 16강 진출, 탄광생존자 등 희망뉴스들이 소개됐다. 이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며 희망의 빛을 이어나가자는 경제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감동을 자아냈다.
‘새해 신년 덕담’ 순서에서는 경제단체장을 비롯 지역상의 회장, 중소기업 대표, 자영업자, 근로자 및 학생이 새해의 희망과 각오 등을 영상으로 전했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같이하게 돼서 더욱더 뜻 깊은 것 같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게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다. 오늘은 대통령께서 같이 하셨다. 경제계 신년회에 찾아 주신 게 7년만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손자병법>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다. ‘환’ 즉 어려움, 근심, 걱정을 이로움으로 만든다라는 이야기다.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이러한 뜻처럼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다"면서 "대통령님 이하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One Team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2023년이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규모 신년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