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성 韓 단기비자 발급 중단…정부 기업애로 접수 등 긴급 대응 조치

[산업일보]
중국의 한국 국민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10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 공식계정을 통해 “한국 국민 중국 단기비자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 발급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임을 드러냈다.


중국의 행동에 대해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출 중소기업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1일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제주수출지원센터에서 ‘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이하 센터)를 긴급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자발급 중단 상황이 개별 중소기업에게 큰 재난이 되지 않도록, 센터 긴급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외교수,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범부처 전담조직(TF) 등이 구축되면 중소기업 애로사항 전달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상황이 발생하고 오늘 오전부터 센터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애로사항 접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비자가 중단됐기 때문에 기업들이 중국에서 예정된 미팅 등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부분에서 애로사항을 마주할 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