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5일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소매지표 호조가 긴축 우려를 강화시킨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약세 출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추정치는 전월 대비 3% 올라 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강한 고용 시장이 소비를 떠받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고, 연준이 긴축 기조를 선회하기에도 쉽지 않은 환경이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증시나 채권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곧 둔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줄곧 가격에 반영해 왔다며, 생각보다 어려운 현실에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레벨을 높여 결국 3.8% 선 위로 올라섰고, 달러는 0.7% 이상 강세를 나타내며 인덱스 기준 104포인트를 터치했다.
이날 비철금속시장은 6대 품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으며, 그에 따른 달러 강세가 가격을 더욱 짓눌렀다.
중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 요소로 지목됐다. JP모건에서는 지난 한 주간 약 $2.3 Bil. 상당의 투기적 자금이 비철시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Citi은행이 향후 3개월 간 전기동 평균 가격 전망을 종전 톤당 $10,000에서 $8,500로 하향 조정한 점은 우울한 시장 상황을 대변했다.
Citi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견고해 연준이 향후 3번의 FOMC에서 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비철 시장에도 결코 좋지 못한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WisdomTree의 Nitesh Shah는 금속의 창고 내 재고가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고, 올 연말까지를 놓고 봤을 때 펀더멘탈적으로 중국이 강한 잠재성을 갖고 있다며 반등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 올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16일은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yr Prime Rate가, 미국에서는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비철시장이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