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환경‧사회‧투명경영)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기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ESG 경영을 위한 대응 현황과 추진계획을 논의한 후 '상생협력 ESG 경영 촉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진단(컨설팅)부터 예산지원, 정보공개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또한 협약 기업은 자체적인 협력사 지원과 더불어 시급성·희망 여부에 따라 지원 필요 협력사를 환경부에 추천하는 등 협력사의 ESG에 환경부와 함께 힘쓸 계획이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경영은 전체 공급망 차원에서 지켜야 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2021년 3월 유럽연합(EU)에서는 기업의 공급망 내에 ESG 요소의 실사를 의무화했고 국제회계기준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도 기업의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즉 스코프를 포함하는 기후변화 정보 공시 의무화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ESG 경영이 글로벌 경제 사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지만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다.
한 장관은 2021년 2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대응현황조사 결과를 인용해 환경, 사회, 투명성 중 환경을 기업에서 가장 준비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ESG 컨설팅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설비투자 사업 등과 연계해서 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있고, 올해 6월부터는 ESG 전문 인력 양성을 운영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 마련한 상생협력체계를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