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센서 기술을 적용한 안전(Safety) 제품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히 안전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60년 업력을 지닌 독일 자동화 센서 전문 기업 로이체일렉트로닉(Leuze, 이하 로이체)은 8일부터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한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이하 AW2023)에 참가해 다양한 자동화 센서와 안전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로이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기존 주력 제품과 함께 자동화 라인의 품질 유무 검사를 시행하는 스마트 비전 센서와 위치 측정 센서 신제품을 출품했다”고 말했다.
신제품인 스마트 비전 센서는 일반 QR코드는 물론 메탈 DPM 코드까지 인식이 가능하며, 위치 측정 센서는 기존 로이체 제품보다 컴팩트화 한 것으로 제품 크기 등을 경량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안전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안전 라이트 커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시회에 출품한 안전 라이트 커튼은 기존 제품보다 비용을 낮춘 보급형이지만, 작업자의 손가락까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분해능을 높였다.
관계자는 “기존에도 안전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안전 이슈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안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하겠다는 기업의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물류, 전자, 자동차, 포장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지만, 특히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로이체 또한 큰 성장을 이뤘다고 밝힌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산업의 큰 프로젝트들을 엔드 유저들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경제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동화 산업의 경우는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비즈니스를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올해 자동화 산업 시장을 전망했다.
한편, 8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AW2023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코엑스, 한국머신비전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500개 기업이 2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