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스테이지, 장비 속 정확한 위치 제어 필수 부품

[산업일보]
에스에이치코리아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이하 AW2023)에 참가해 자체 설계해 제조한 스테이지와 일본에서 수입한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지를 함께 소개했다.

정확한 위치 결정을 제어하는 부품인 스테이지(Stage)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생산 및 검사 장비에 내재되거나 연구소 및 실험실 등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에스에이치코리아의 이현석 대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으로 해당 산업 장비에 필요한 스테이지의 시장도 고속 성장이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디스플레이 시장이 축소하면서 모바일 산업으로 주요 시장이 바뀌었다가, 최근에는 이차전지 산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해당 산업 장비에 스테이지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및 검사 장비 안에 들어가는 부품이기 때문에, 각 산업군의 호황과 불황에 따라 수요 산업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사실 스테이지 시장 진입은 어렵지 않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스테이지를 제조하는 기업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3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 스테이지와 일본 제조 스테이지를 모두 취급하는 이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스테이지 제조 기업의 특성에 대해 “국내에서 제조한 스테이지는 제품 납기가 빠르지만, 중국 OEM인 경우가 많아 가격이 낮은 대신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해야 한다. 반면, 일본은 품질을 크게 따지기 때문에 납기일이 미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지의 시장의 파이는 크지 않지만, 장비에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국산도 국산의 품질의 맞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일본도 일본의 품질에 맞는 가격대를 형성해서 수요자가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스테이지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 전관에서 진행된 AW2023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코엑스, 한국머신비전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오늘(10일)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