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하는 실수를 ‘휴먼 에러(Human Error)’라고 한다. 휴먼 에러는 제품의 완성도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크게는 인명피해나 재산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에러율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들이 개발되고 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26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23)’(이하 인터몰드)에 참가한 대붕실업은 이번 전시에서 독일 Ulixes사의 디지털 비전 헬프 시스템과 ZELL사의 공장 자동화용 팔레트 캐리어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디지털 비전 헬프 시스템은 조립할 제품의 형상과 위치를 빔(Beam)으로 작업대에 투사 및 지시하고, 작업 단계를 센싱한다. 작업자들이 데이터에 따라 조립을 완벽하게 했을 경우에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떄문에 작업 중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대붕실업의 이호권 대표는 “공장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 로봇을 투입해 이뤄지고 있지만, 로봇의 한계도 명확하다”면서 “사람이 필요한 공정에서의 휴먼에러를 줄이면, 생산라인의 불량률을 감소시켜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나 장애인 등도 쉽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어 인력 변동 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출품한 공장 자동화용 캐리어 시스템은 의료, 배터리, 전자제품 등 품질관리가 필요한 부품의 자동화, 운송, 세척 및 픽업, 적재 작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모듈이다.
이 대표는 “기존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한 캐리어보다 무게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파트 캐리어와 바스켓의 기본 치수를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 사용자가 원하는 치수에 맞춤화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실수요 창출을 통한 금형산업의 재도약’에 초점을 맞춰 열린 이번 인터몰드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제26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23)’과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