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료 재순환용 블로워를 국산화한 ㈜황해전기가 ‘제11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3)’(이하 BUTECH)에 참가했다.
황해전기의 정경호 연구소장은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받으면서 수소 연료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수소 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여주는 연료 재순환용 블로워는 현재 외산 비중이 높다. 한국 발전 시장에 국산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전기를 생산한 후 발생하는 부산가스를 재순환시켜 남아있는 수소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연료 재순환용 블로워는 부산가스가 재순환할 수 있도록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블로워의 기본 기능인 기체 공급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정 연구소장은 블로워는 가스를 이송하기 때문에 누출이 되지 않도록 단단히 밀폐하는 것과 발전 시 발생하는 고온의 열을 견딜 수 있어야 발전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면서, 밀폐력을 비롯해 고온의 환경도 버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제품의 크기도 줄이는 등 최근 관련 산업계의 트렌드에 맞춘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에서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에 적합한 제품이 아니면 수출·입을 규제하고 있다고 밝힌 정 연구소장은 “이에 대응하는 기술적,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보고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 또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뒷받침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친환경 제조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1,2전시장에서 열린 BUTECH은 28개국 453개 업체가 1천742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