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메타버스 시장은 B2C 위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B2B로 영역을 확대하며 산업용 메타버스를 연구개발, 점검, 기술교육 등의 분야에 도입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B2C에서 B2B로, 진화하는 중국 메타버스’ 보고서는 수투메타버스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1년 186억 위안(약 3조5천66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까지 6천10억 위안(약 115조2천597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컨설팅 회사 언스트 앤 영이 산업 내 메타버스 적용 시 운영 효율성이 50%, 생산성이 20% 증가하며, 탄소 배출량은 최대 50% 감소한다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메타버스의 산업 분야 확대 적용이 향후 중국 메타버스 응용 서비스 분야 발전의 주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마트 제조 전환의 한 방안으로 산업용 메타버스가 더 많은 중국 산업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 자체 기술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으므로, 국제적 협력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중국 컴퓨터 산업협회 뤄진 회장의 말을 전한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중국 진출 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고려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강점인 IP, 게임, 문화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용 콘텐츠 구축이나 VR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부분에서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의 공동 구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밖에 현지화 및 기술제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