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싸고 품질 좋은 물건을 확보하고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에서 만들어서 공급망을 통해 내보내면 팔리는 시대였다. 그런데 경제안보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혁신제품과 서비스가 있더라도 수요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미국의 IRA법에 의한 반도체, 2차전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LS일렉트릭 자동화 CIC 최홍성 팀장의 말이다. 그는 2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웨비나(23년 2회)’에서 ‘DX 성공전략과 사례(첨단 제조, 디스플레이)’를 발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팀장은 제조업의 디지털화로 국내 산업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LS 일렉트릭이 추구하는 스마트 제조는 생산공정의 모든 자산을 연결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 운영해 지속성장 가능한 공정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수요의 불확실성의 가중과 인구구조 변화 인한 소비 패턴의 기존과 다른 흐름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제조업에서 디지털화, 서비스화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최 팀장은 소유가치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것과 경험이 중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과금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변화할 제조업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의 AI가 자동화에 기반했다면, 생성형 AI는 제너레이티브(Generative)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해진 답을 하지 않는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산업의 밸류체인부터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웨비나(23년 2회)는 타타컨설턴시 서비스 이풍연 전무, 우리은행의 유석영 차장이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전환 성공전략과 벤치마킹 사례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