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로 산업현장이 연결된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소프트웨이브 2023(2023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서 산업용 XR 플랫폼이 출품됐다.
‘원격 협업 지원’을 목표로 개발돼 제조공장부터 국방, 의료 등 각종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가 현장에 없어도 스마트렌즈 등 작업자가 착용한 기기를 통해 조언이 가능하다. AR(Augmented Reality) 기술로 부품위치를 지정하거나, PDF·사진·동영상 형태의 매뉴얼을 전송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공장 장비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우면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며 실시간 진단 및 정비 감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객체형상 인식기술이 탑재돼 수리가 필요한 부품의 정확한 위치를 지정할 수 있다.
플랫폼을 개발한 메타뷰(MetaVu) 강수희 연구원은 “창원소재 기업으로 공단 내 기업들과 소통하다 보니 필요성을 느끼고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발달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제품이 세밀화됐고, 그만큼 장비도 진화됐다.”라며 “복잡한 장비를 수리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부족하거나, 해외지사를 설립했는데 소통이 힘든 경우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