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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버텨낸 MICE①] ‘신성장 동력’ MICE 산업, 재건 시작해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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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버텨낸 MICE①] ‘신성장 동력’ MICE 산업, 재건 시작해

코로나19 이전 규모 회복, 성장 준비 나서

기사입력 2024-01-23 18: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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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버텨낸 MICE①] ‘신성장 동력’ MICE 산업, 재건 시작해
작년 11월 세텍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 전경

[산업일보]
올해 MICE 산업, 그중에서도 전시 산업은 코로나19이전 수준을 회복 또는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Meeting(회의),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Event(전시·이벤트)의 줄임말인 MICE는 국가에서 개최하는 큰 행사부터 기업·협회·학회가 주최하는 행사까지 이른다.

MICE 산업은 2009년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동력 비전과 발전 전략’의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중 고부가서비스산업으로 선정됐다. 일자리 창출 효과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행사가 개최되면 행사장 주변으로 참관객들의 교통 및 숙박, 먹거리, 주변 관광 수요 등 관련 비즈니스를 견인한다. 또, 행사 물품 정비·임대·수송, 행사 부스 디자인, 인쇄, 설치 등 다양한 연관 산업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미래 신성장 산업’이라 불리는 국내 MICE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국제회의 개최실적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국제협회연합(UIA)기준 469건이었던 국제회의 개최 수는 2015년 891건을 거쳐 2017년 1천297건에 도달했다. 2018년에는 890건으로 한풀 꺽이는 듯했으나, 2019년 1천113건이 개최됐다.

전시산업도 비슷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2021 국내전시산업통계’를 보면, 2017년 590건에 이어 2018년 615년, 2019년 650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국내 MICE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대책으로 인해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MICE 산업의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1 MICE 산업통계 조사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9년 미팅·컨벤션·전시를 합쳐 총 23만 3천67건이 개최된 국내 MICE 행사는 2020년 3만 431건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1 MICE 산업통계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총 23만 3천 67건의 MICE 행사가 개최됐으나, 2020년에는 3만 43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전시회는 288건, 국제회의는 256건으로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2021년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과 방역대책의 완화로 MICE 행사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총 4만 7천 196건의 MICE 행사가 열렸고, 이 기간 전시회는 593건, 국제회의는 473건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MICE 산업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MICE 산업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
[팬데믹 버텨낸 MICE①] ‘신성장 동력’ MICE 산업, 재건 시작해
작년 3월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보안엑스포 & 제11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 전경

MICE 산업의 2023년 모습은
한국관광공사가 MICE 지식마당을 통해 공개한 ‘2023 컨벤션센터·전시장(17개) 행사 개최현황’을 들여다봤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 31일 내의, 작년 6월 30일까지의 자료를 기준으로 전국 7개 소재지의 행사 개최현황을 조사했다.
[팬데믹 버텨낸 MICE①] ‘신성장 동력’ MICE 산업, 재건 시작해
자료 출처: ‘2023 컨벤션센터·전시장(17개) 행사 개최현황’

작년 6월 기준 개최 예정을 포함한 회의 및 전시 개최는 총 1천910건이었다. 이중 상반기 개최건수는 1천481건이었는데, 2022년에 비해 25.4% 늘어났다. 보고서는 2023년 상반기 달마다 전월·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점진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평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발간하는 ‘전시저널-2023년 9~10월호’의 ‘펜데믹 후의 전시산업 회복의 전전과 현황은’ 리포트는 주요 전시장인 서울 코엑스(COEX), 대구 엑스코(EXCO),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부산 벡스코(BEXCO) 임대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리포트에서 임대 담당자들은 2023년 상반기를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대비해 매출과 판매면적 등이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 또는 그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엑스코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행사 개최 원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 때문에 유사 행사가 중복으로 개최되는 모습이 전시업계의 큰 부담이라고 평했다. 건전한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벡스코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집중 현상을 경계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지역별 특화 전시회 개발 필요성을 말하며, 지방의 PEO(국제전시 기획업체)와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기존의 대형 전시회, 수도권 PEO 개최 전시회와 달리 지방의 영세 PEO 개최 전시는 힘겹게 버티는 수준으로 지방의 전시·컨벤션 산업 회복에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말대로, 17개 컨벤션센터·전시장의 작년 상반기 권역별 실적 및 계획 397건 중 서울과 수도권에 54.4%가 밀집됐다. (‘2023 컨벤션센터·전시장(17개) 행사 개최현황’)

개별로 상반기 개최 건수를 보면 벡스코와 엑스코가 각각 65건, 51건으로 상위권에 위치했지만, 코엑스가 75건으로 가장 많은 개최횟수를 보였다. 아울러, 강남에 위치한 세텍(SETEC) 40건, aT센터 21건, 인천 송도컨벤시아 27건, 일산 킨텍스 39건, 수원컨벤션센터 14건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216건이 개최된 셈이다.

반대로, 전시와 회의를 모두 합치면 부산·울산·경남이 상반기 1천481건 중 34,1%로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서울과 수도권은 대구·경북의 25.6%의 뒤를 이어 23.4%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회의에서 수치가 뒤집혔다는 뜻으로, 부산·울산·경남권에 해당하는 부산 벡스코에서 2023년 상반기 305건,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101건,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266건이 개최됐다.

서울·수도권은 코엑스 41건, aT센터 23건, 송도 컨벤시아 27건, 킨텍스 1건, 수원 컨벤션센터 39건으로 전시 개최 실적과 크게 반전됐다. 즉, 전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회의는 지방에서 많이 개최된 것이다.

→‘[팬데믹 버텨낸 MICE②] MICE 산업, 정부와 지자체 관심 필요’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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