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하이티엔 인터내셔널(HAITIAN International)이 ‘K 2025’에서 Level Up!’을 주제로 새로운 세대의 전동 및 유압 사출성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서 하이티엔은 기술 혁신과 디지털 통합을 기반으로, 생산성·유연성·지속가능한 제조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이티엔 그룹 산하 브랜드들은 의료, 포장, 자동차 등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실제 장비 운전 시연을 진행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제품은 자회사 자피르(Zhafir)의 5세대 전동 사출기 ‘Zeres F’ 시리즈였다. 장비는 포장 및 의료용 성형 공정을 위한 고속 정밀 제어 기술을 탑재했다. 인몰드라벨(IML) 포장 시스템과 연동해 단시간 내 정밀 부품을 구현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의료 분야에서는 청정 성형 환경을 지원하는 ‘Zeres Medical’ 모델이 전시됐다.
리 후펑(Li Hufeng, Eric) 동아시아 총괄 세일즈 매니저는 “이번 주제 ‘Level Up!’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생산성, 품질, 연결성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Zhafir 시리즈는 친환경 공정과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유압 라인에서는 ‘Mars F Pro’와 ‘Jupiter’ 시리즈가 주목받았다.
서보 유압 기반의 Mars F Pro는 고속 사이클과 에너지 절감 제어 기술을 결합해 포장 등 대량 생산 공정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Jupiter 시리즈는 자동차 부품용 대형 셀로 구성돼, 하이렉트로(Hilectro) 로봇과 연동된 자동화 공정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
두 라인 모두 하이티엔의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플랫폼 ‘GoFactory’를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생산 데이터와 가동률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공정별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리 후펑 매니저는 “GoFactory는 이제 하이티엔 장비의 표준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 니가타 머신(Niigata Machinery)은 유럽 무대에서 처음으로 전동 수직 사출기 ‘MDVR’ 시리즈를 공개했다.
정밀 인서트 몰딩용으로 개발된 이 장비는 의료기기와 전자 부품 분야에 적합하며, 일본 제어 기술과 하이티엔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모델이다.
하이티엔은 사출성형기를 넘어 자동화, 정밀가공, 주변기기를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티엔 프리시전은 금형 및 부품 가공용 수직형 CNC 솔루션을, 하이티엔 스마트 솔루션은 자동화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리 후펑 매니저는 “하이티엔은 개발부터 생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며 고객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조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