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아마존(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공급 문제를 어떤 시각에서 접근하고, 해결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AWS와 MS, 구글은 공통적으로 기존의 전력 공급망을 사용하는데 한계를 발견했다. 이제 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전력 공급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현실화하고 있다.
5년 연속 세계 최대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자인 아마존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도 전력공급원으로 채택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의 조대근 전문위원은 “아마존은 2024년에 탈렌에너지의 데이터센터를 인수해 원전과 직접 연결하려 했다가 규제에 막혔다”고 말한 뒤 “결국 아마존은 소송 대신 기존의 데이터센터 기업과의 계약 구조를 변경함으로써 전력 확보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SMR(소형모듈원전) 생태계의 직접 육성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전력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SMR 기술 상용화 및 양산에 투자하고 생태계를 직접 육성해 미래 전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 아마존의 계획이다.
MS는 좀 더 복합적인 형태의 전력 확보안을 갖고 있다. 고밀도 청정에너지의 활용에서부터 폐원전 부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MS는 세계 최초의 핵융합 PPA를 체결하면서 핵융합과 관련한 미래기술 선점에 나섰다.
조 전문위원은 “MS는 증기 터빈 없이 직접 전기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말한 뒤 “‘2028년 상용화’라는 목표 달성이 불확실함에도 핵융합 기술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자임한 MS는 성공할 경우 무한하고 청정한 에너지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선 두 기업과 달리, 구글은 원전은 배제하고 무탄소에너지 사용과 차세대 청정 기저 부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24/7 무탄소 에너지 사용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한 구글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3자 에너지 서비스 제공자가 ESS를 비롯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지열 발전’에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구글은 태양광이나 풍력이 가진 간헐성을 보완해 2024년에는 NV에너지와 협력해 115㎽ 규모로의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장주기 에너지 저장 장치와 청정 수소 등 초기 단계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에너지 기술의 생태계 전반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한 조 전문위원은 “태양광 의존도를 낮추고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청정 기저부하를 핵심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