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씨티알에너지(이하 CTR에너지)와 모닥불에너지는 15일 경남 창원 CTR빌딩에서 ‘히트펌프 구독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기 설치 비용 탓에 고효율 설비 도입을 망설이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겨냥했다. 최근 기름값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운영비 부담이 커진 산업 현장의 노후 냉난방 설비를 히트펌프로 교체하고, 비용은 월 구독료로 분납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역할 분담도 이뤄졌다. CTR에너지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자격을 활용해 참여 사업장 모집과 컨소시엄 구성을 총괄한다. 모닥불에너지는 구독 상품 기획과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한다. 사업장 환경에 맞는 최적의 기자재를 선정해 설치하고, 무자본·선시공 방식을 적용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절감된 에너지 비용으로 구독료를 충당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달 발표한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CTR에너지는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며, 모닥불에너지는 히트펌프 설치·운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은 공장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효율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