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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S와 초경을 하나로”… Loroch, 2-in-1 연삭기 ‘TWIN 860’으로 한국 공략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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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S와 초경을 하나로”… Loroch, 2-in-1 연삭기 ‘TWIN 860’으로 한국 공략

기사입력 2026-03-05 0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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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S와 초경을 하나로”… Loroch, 2-in-1 연삭기 ‘TWIN 860’으로 한국 공략
좌측부터 Loroch GmbH의 대표 하르트무트 켈베러(Hartmut K?lberer)와 (주)볼머코리아 박주마 대표
[산업일보]
독일 정밀 원형톱 연삭기 전문기업 Loroch GmbH의 대표 하르트무트 켈베러(Hartmut Kälberer)가 한국 시장 전략과 차세대 연삭 기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신제품 TWIN 860을 중심으로 한 다기능 연삭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한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국내 파트너사인 (주)볼머코리아 박주마 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Loroch는 1899년 설립된 독일 기업으로, 4대에 걸쳐 가족 경영을 이어온 전통 제조사다. 2006년 VOLLMER 그룹에 편입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고, 현재는 800명 이상 규모의 그룹 체계 안에서 독립적인 기술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켈베러 대표는 기계공학 엔지니어 출신으로, 밀링과 드릴링 등 공작기계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그는 가족 경영 체제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CEO다. 켈베러 대표는 “Loroch는 직원 약 50명의 소규모 조직이지만 자체 연구개발과 설계, 조립, 글로벌 판매 체계를 모두 갖춘 독립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의사결정이 빠르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oroch의 핵심 사업은 HSS(고속도강) 원형톱 재연마용 연삭기다. 유럽 시장에서 HSS 연삭 분야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카바이드 팁 톱과 초경 톱까지 대응 가능한 장비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제품군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하나는 소형 연마 전문업체를 위한 표준기 모델인 Solution과 PowerStar다. 이 장비들은 직경 40mm부터 920mm까지 다양한 톱날에 대응하며, 수동 로딩 기반으로 유연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켈베러 대표는 “연마숍은 매일 다른 규격의 톱날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장비의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축은 자동화 기반의 KSC 시리즈다. KSC560-B, KSC710-T 등으로 구성된 이 라인은 자동 로더를 탑재해 24시간 연속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주로 톱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다. 제조사는 다품종 대량 생산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요구하며, 이에 맞춰 장비 구조와 제어 시스템이 설계됐다.

최근 Loroch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모델은 TWIN 860이다. 이 장비는 HSS 연삭과 카바이드 팁 연삭을 하나의 기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2-in-1 구조다. 기존 HSS 연삭은 톱날이 회전하고 연삭 휠이 상하로 이동하는 방식이었고, 목재용 카바이드 톱은 톱날이 고정된 상태에서 연삭 휠이 좌우 및 상하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TWIN 860은 이 두 가지 방식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했다. 그 결과 사용자는 여러 대의 장비를 도입하지 않고도 금속용과 목재용 톱날을 모두 가공할 수 있다.

“HSS와 초경을 하나로”… Loroch, 2-in-1 연삭기 ‘TWIN 860’으로 한국 공략
TWIN 860은 HSS 기준 직경 60mm에서 860mm까지 대응하며, 카바이드 및 텅스텐 카바이드 팁 톱 역시 폭넓은 가공 범위를 지원한다. 칩브레이커 슬롯 가공 옵션을 제공하고, 단일 연삭 휠로 완전 가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켈베러 대표는 “고객은 공간과 투자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다”며 “다기능 장비는 생산 구조를 단순화하고 장비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시장 요구에 대응한다”고 말했다.

Loroch는 기존 목재 및 금속 가공 시장을 넘어 식품 산업, 제지 산업, 구조물 절단용 특수 블레이드 등으로 응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냉동 참치 절단용 톱날, 정육·도축용 원형 나이프, 종이 절단용 블레이드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가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연마 공정은 자재를 반복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자원 효율성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톱날은 3~4회 이상 재연마가 가능하며, 직경을 줄이면서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중국산 파이버 레이저 장비 확산과 관련해 켈베러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레이저는 신품 일부 생산에는 적합하지만 재연마 공정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재연마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연삭 장비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는 신규 생산 공정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지만, 재연마 산업 전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기존에 도입된 Solution 장비는 약 10여 대 수준이며, 세대 교체가 진행되는 업체들이 점차 다기능·자동화 장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볼머코리아 박주마 대표는 “한국 시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과 재연마 중심 구조가 강하다”며 “다기능 장비는 향후 생존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oroch는 현재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과 TWIN 플랫폼 고도화라는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목표는 작업 시간 단축, 에너지 효율 개선, 사용자 인터페이스 단순화다. 켈베러 대표는 “복잡한 CNC 코드 입력이 아니라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방향”이라며 “가격 인상 없이 기술 혁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기계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고객이 성장해야 우리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제품 소개를 넘어, 한국 시장의 구조 변화와 수요 방향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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