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의 제조 현장은 작업 인력의 고령화와 숙련공의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활로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제조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안전과 관련된 인증 및 법규 등의 이유로 경쟁 국가에 비해 속도가 다소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의 참가 기업인 세이프틱스는 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이프틱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로봇과 인간이 같은 공간에 있다는 가정 하에 로봇이 사람을 때린 것 같은 충돌 시험을 하고 그 결과값을 통해 로봇과 인간 간 충돌의 위험성을 판단해 왔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은 현장의 복잡도와 로봇의 다양한 움직임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세이프틱스는 충돌 시험 구현의 과정 자체를 시뮬레이션화한 뒤 여기서 나온 결과값을 바탕으로 인체에 가해지는 힘과 압력을 예측한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힘과 압력의 값이 국제 표준보다 낮으면 허용 가능한 가벼운 접촉으로 인지해 안전 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펜스 설치가 필수이고, 펜스가 없을 경우 2년에 한 번씩 받는 안전 검사를 통과할 수 없다”고 말한 이 관계자는 “세이프틱스의 솔루션으로 검사를 진행해 기준에 부합할 경우 펜스가 없어도 안전성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이프틱스는 이를 위해 일반 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AGV‧AMR 등 이동 로봇의 제조사가 제공하는 물성치 정보를 기반으로 검사 기준을 확립했다.
또 다른 세이프틱스 관계자는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의 충돌감지기능은 충돌에 의한 2차 사고를 줄이는 ‘정지’ 기능에 불과하다”며 “세이프틱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충돌해도 안전하다’는 검증 결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