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ChatGPT 이후, AGI·ASI가 온다

[산업일보]
2022년 ChatGPT의 등장은 공상과학 속 인공지능(AI)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상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산업 및 비즈니스의 효율을 향상하며, 이미지·영상·음악 콘텐츠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AI는 특정한 작업 하나에 특화돼 있으며, ‘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인공협소지능)’라고 합니다. ANI는 학습된 범위 안에서는 인간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이를 벗어나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ChatGPT 제작사 OpenAI를 비롯한 AI 기업·연구자들은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AGI는 학습하지 않은 문제도 사람처럼 추론하며 스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AGI가 빠르면 4년, 늦어도 20년 안에 출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AGI 이후 미래를 두고는,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낙관론과 AI가 인간의 주인이 된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AGI가 스스로 반복해서 분석하고 개선하는 ‘지능폭발’을 거쳐 도달하는 단계가 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초인공지능)입니다.

‘ASI 시대’를 점치는 전문가들은 ASI가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초월해 새로운 기술 및 지식체계를 창조할 수 있지만, 인류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저서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에서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순 없지만, 방향을 바꿀 수는 있다’라며 ‘AGI가 천사가 될지 악마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느냐’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