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로봇’이라고 하면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로봇팔을 연상했지만 최근에는 음식점의 서빙부터 음료 제조,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로보월드(ROBOTWORLD)에 참가한 영현로보틱스(YOUNG HYUN ROBOTICS)는 물류 현장의 자동화를 이루는 양팔형 AMR로봇에서 서비스 로봇에 이르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직접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양팔형 AMR로봇은 자율주행 플랫폼 위에 2대의 협동로봇팔과 지능형 핸드로봇을 탑재해, 실제 사람 팔처럼 박스를 집어 들고, 운반하고, 적재하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각 로봇팔에 비전 카메라를 장착해, 박스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위치와 자세를 파악한 뒤, 정밀한 제어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영현로보틱스 이욱진 대표이사는 대표 제품인 양팔형 AMR로봇에 대해 “엑츄에이터와 그리퍼를 제외환 모든 부분은 영현로보틱스가 직접 제조했다”며 “산업용 AMR은 대부분 외팔로 구성됐으며, 양팔형으로 제조하는 것은 영현로보틱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출품된 로봇 제품군 중 ‘드립로봇’의 경우 고도화된 서비스 로봇으로 모 커피브랜드와 드립 기술을 전수받는 MOU를 체결해 로봇이 로스팅을 함으로써 균일한 품질의 커피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대표이사는 “단순히 드립만 하는 것을 넘어 본사에서 드립 기술이 바뀐 것을 전송해 주면 그대로 드립로봇에 반영돼 바리스타가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맛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비스로봇 중 헬스케어 로봇은 전시장에서 사전에 설정된 맵(MAP)을 따라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가며 이동을 하고 있다. 이 로봇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처방된 약을 전달하고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시장에 대한 수요조사는 올해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R&D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나와 있는 로봇은 내년 상반기부터 실증사업에 돌입해 중후반에는 양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