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골드만삭스가 2026년 12월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4,9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구리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인 톤당 15,000달러를 유지했다.
18일 구리 가격은 미국의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폭 강세를 보인 달러가 상쇄 효과를 내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3개월물 구리는 한국시간 오후 5시 23분 기준 톤당 11,721.50달러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장중에는 최대 0.6% 하락했다가 0.5%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약 1만4,300랏으로, 최근 30일 평균인 약 2만2,000랏에 크게 못 미치며 연말 유동성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삭소은행(Saxo Bank)의 원자재 전략 총괄 올레 한센(Ole Hansen)은 “현재 시점에서는 새로운 포지션을 가져가려는 수요가 거의 없다”며 “연말을 앞두고 장부를 줄이는 국면으로, 이 시기에는 변동성이 급등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11월 기준 예상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시켰다. 다만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인해 통계 세부 내용은 평소보다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경기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리는 2025년 들어 33%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치인 톤당 11,952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센은 “공급 측 제약이 지속되고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2026년으로 접어들수록 구리 가격은 견조한 지지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인덱스는 0.2% 상승해 달러 표시 금속 가격이 다른 통화 기준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은 0.3% 오른 톤당 2,912.50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년래 고점인 2,92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사우스32(South32)가 모잠비크의 모잘(Mozal) 제련소를 내년 3월 폐쇄하겠다고 밝힌 이후 공급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니켈은 1.2% 상승한 톤당 14,565달러를 기록했고, 주석은 1.2% 오른 42,810달러를 나타냈다. 주석은 장중 43,345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로기판에 사용되는 주석은 펀드 매니저들의 순매수 포지션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으며, 2025년 들어 47% 이상 상승해 LME 금속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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