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흔히 소비자의 개성을 반영한 ‘소품종 다량생산’의 시대로 표현하고는 한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 제조업은 물론 농기계 제조 분야에서도 특히나 두드러져, 각 지역이나 농가의 상황에 맞는 농기계를 그때그때 만들어내는 것이 농기계 제조 업체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4일 개막해 7일까지 전북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리는 ‘2025 익산 농업기계박람회’에 참가한 금강농기계는 2009년 설립된 이래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농민들의 수요가 반영된 다양한 농기계들을 선보였다.
금강농기계의 최영백 대표는 “설립 초기에는 곡물적재함과 곡물이송기만 하다가 점점 덤프형, 트랙터형 곡물 적재함을 만들게 됐고 나중에는 축산농가에서도 유압 덤프 제조까지 요청해 그것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금강농기계는 1톤차용 대형 수거 펌프형 곡물적재함과 유압 모터 펌프가 장착된 6톤짜리 적재함, 7톤 축산용 펌프 트레일러 등을 출품했다.
최 대표는 축산용 펌프 트레일러에 대해 “우사 등에서 나오는 분뇨를 다 퍼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많은 축산 농가에서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강농기계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이양기 트레일러로, 이양기를 차에 연결해 모판을 내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최대 240개의 모판을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일손을 더는 것은 물론 좁은 농로에서도 자유롭게 작업이 가능하다.
금강농기계만의 장점에 대해 최 대표는 “잔고장이 없고 튼튼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타사 제품을 알아보던 축산농가에서도 결국은 금강농기계 제품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앞으로도 대량 생산이 아닌 필요로 하는 제품만 공급하는 오더메이드(Order Made)형태로 사업을 운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